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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7일 수요일

공기인형 (Air Doll)



스포일러 주의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분, 또는 영화를 볼 계획이신 분은 다음에 들려주세요.
 

  '공기인형' 이란 영화를 보게 되었다. 공기인형이란, 성욕 해소용 도구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출 장면도 여러번이다. 국내 개봉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



  처음 제목을 접하고, 그냥 그런류(?)의 일본 영화일꺼란 생각을 했다. 포스터에 "사람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졌습니다..."는 글귀를 보고 호기심에 의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배두나씨가 주인공이라는 것도 영화를 보게 된 이유 중의  하나인것 같다.  '린다, 린다, 린다' 이 후 처음 영화인듯하다.  



Synopsis

어느날 갑자기 사람의 감정을 갖게 된 공기인형 ‘노조미’. 바깥세상이 궁금한 그녀는 주인 몰래 외출을 시작하고, 사람들의 모습을 따라 하며 말과 행동을 배우기 시작한다. 우연히 찾게 된 비디오 가게에서 점원 ‘준이치’를 보고 한눈에 반하는 노조미.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문구를 보고 찾아온 사람으로 착각한 준이치로 인해 비디오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그날부터 노조미는 주인이 퇴근하고 돌아올 시간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 다시 인형이 되고, 아침이 되어 주인이 출근하면 평범한 여자처럼 화장도 하고, 자신을 꾸미며 준이치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그러던 어느날 DVD를 정리하던 노조미는 모서리에 팔이 찢기는 사고를 당하고, 몸 속의 공기가 빠져나가는 모습을 준이치에게 들켜버리고 마는데…





"나는 공기 인형. 성욕처리의 대용품"


<이런 스샷을 할 필욘 없잖아!!!!!!>

    이렇게 노조미(극중 공기인형의 이름)는 감정을 가지게 된다. 그녀는 남성들의 성욕을 해결해주는 한 도구 일뿐이다. 영화에서의 표현은 '대용품'이라는 말을 쓴다. 감정을 가졌음에도 인격화 하지않고, 도구, 물품의 의미를 부여한다. 공기인형은 세상에 나와 비디오대여점에서 일을 하게된다. 비디오도 영화의 대용품. 대용품이 대용품가게에서 일한다는 설정이다. 영화로써 대화를 하고 말을 배우고, 세상을 배워 나간다는 설정.(이 설정은 원작 만화의 설정을 그대로 따온 것.)



"나는 공기인형. 오래되고 싼 물건..."
<할아버지가 요즘은 가슴이 빈(추상적인 의미) 사람들이 많다고 하자,
자신과 같이 마음을 갇게된  인형들이 많은걸로 이해한다.>

   공기인형을 통해 고독한 현대사회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 공기인형은 싸고 오래된 성욕처리의 대용품일뿐이다. 공기인형은 따뜻하고 희망적인 영화가 아니다. 단지, 순수한 영혼을 갖게된 작고 귀여운 인형의 얘기일뿐이다. 영화에서 사회는 우울하고 어두운 면이 비춰진다.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대용품으로 성적 욕구를 푸는 사람,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용해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사람, 엄마가 없어 인형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아이, 방안에만 쳐박혀 부모를 어려워하는 사람..... 이렇게 다들 따뜻한 마음이 없어져 가는 세상에 따뜻한 마음을 지닌 공기인형은 태어났다.


"당신도 어느 때는 나를 위한 바람이었을지도 모른다."
<한창 사랑이 싹틀때. 뭘해도 웃음만나오지ㅎㅎㅎ>

    아르바이트를 하며 준이치를사랑 하게되고, 그 사랑에 의해 자신이 행복해지고 마음속이 채워져감을 느낀다. 하지만, 우연치않게 사고로 인하여 공기가 빠져버린 모습을 준이치에게 보이게 된다. 준이치는 자기자신의 숨을 불어넣어 다시 노조미를 살려 내게 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숨결로 나를 채워 갈 수 있다는 것을 안 노조미는 공기펌프를 버린다. 공기펌프는 자신의 생명이었지만 이제는 필요 없다고 느낀걸까??  그녀가 공기인형임을 알고, 준이치는 자기도 그녀와 같은 공기인형이라 말한다.
    그리고 원래의 주인에게서도 버림 받게 된다. 새로운 인형을 들여놓고 생일파티를 해준다. 그렇게 버림받았다. 버림보다는 그녀가 주인을 버렸다고 해야 할까??

<저 인형 공장에서 오다기리죠가 한 대사는 실제 인형을 만드는 사람들이 한 말이라고 한다.>

     만약 인형이 사람이 되어 돌아온다면 뭐라고 말하고 싶냐고 인형 제작자에게 물어보니, 비록 성욕 해소용으로 태어났지만 세상에서 행복한 일도 겪지 않았냐고, 태어난 걸 혹시 후회하느냐고 물어보고 싶다고 하더라.<출처-무비위크>


"나는 다른사람의 대신이어도 좋아."
<중요한 장면이지만 대부분이 노출 장면이라 적절한 스샷이 없네ㅎㅎ>

    이 영화의 충격적(?)인 부분???  노조미와 준이치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 노조미가 "너를 위해 뭐든지 해줄께. 난 그러기 위해 태어났으니까." 라고 말한다. 준이치는 그녀의 몸에 공기를 넣었다 뺐다 하는 장면이 나온다.약간은 이해 안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그뒤 그녀는 자신의 받은 사랑을 그에게 똑같이 전해주고 싶어했다. 그래서 그에게도 자신과 같이 구멍을 내고 테이프로 붙인뒤 바람을 불어 넣는다. 물론, 그는 사람이다. 피를 흘리며 헐덕이는 그에게 계속해서 바람을 불어 넣는다. 칼로 그에게 구멍을 낼 때 그는 왜 가만히 있었을까?  사랑하기 때문이었을까? 약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나의 숨결은 준이치를 채울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준이치를 채우지 못하고, 타지 않는 쓰레기로 분류하여 버리게 된다. 그이유는 오다기리죠가 인형은 타지않는 쓰레기로 분류하여 버린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슬픔을 않고 자기 자신도 쓰레기장에서 마지막을 보내게 된다.

<그동안 모아온 텅빈 병들과 함께 쓰레기장에서 끝을 맺는다.>

    저렇게 누워서 자신의 생일파티를 상상한다. 자신의 생일을 떠올리며 죽어가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게 느껴진다. 생일 촛불을끄며 저 민들레를 마지막으로 불어 날리게 된다. 민들레 잎이 그녀의 숨결로 인해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진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혼자만 살아가는 것 같아도 사람과 사람은 다 연결되어져 있기에 살아갈 수있다는걸 보여 주기 위함이리라. 이렇게 거리의 쓰레기더미 위에서 영화는 끝이 난다.




   런타임 116분. 시간이 꽤나 빨리 흘러갔다. 어찌보면 지루 할 수 있지만 나에겐 꽤나 몰입도가 강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던 차가운 인형 노조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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